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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옫상 ◀

03.19 | 14:20

노래든 뭐든 하여지간 감상 쓸 때 감미롭다는 표현 정말 잘 안쓰-ㄴ달까 쓰기 싫어하는데

이 곡은 감미롭다고밖엔 달리 표현할 길이 없음; 어른의 성숙한 달달함이란 이런거죠

포커스가 상대방에게 맞춰져 있어서 더 사랑스럽게 들리는 노래... 아니 그보다 이양반 목소리가 진짜 커피초콜렛같다고 생각함 이시절 보컬 특유의 그 적당한 농밀함이....

▶ 옫상 ◀

03.19 | 14:22
가끔씩 정말 이유없이 불현듯 듣고 싶어지는 노래. 노래쪽일지 목소리쪽일지 모르겠는데 정말정말 곡과 창법과 음색이 참 잘 어울려서 안질리고 편안-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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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옫상 ◀

03.12 |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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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뭘까 증오라고 하기도 혐오라고 하기도 미묘한데....라고 생각하다가 이거야말로 '터부' 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감정으로 퉁치기에는, 감정의 발생 대상조차도 아닌 문제다.
싫고 좋고의 문제가 아니고, 내가 '싫은' 것은 이 현실이 지속된다는 '현상'에 대한 감정이지 대상에 대한 감정이 아니다.
대상이라고 하면 뭔가 또 인격적인 의미가 부여되는 것 같아서 그것도 되게 미묘한데...다른 지칭할만한 단어는 또 모르겠네.
그러니까 말하자면 그거야. 내 녹내장 걸린 눈깔이 '미운'가?.....냐고 물으면 질문이 되게 이상하잖니. 여기에서 '싫다' 라는 건
결국 그런 현실, 그로 인한 불편한 어떤 것에 대한 지긋지긋하다는 심경의 토로이지 특정한 대상에 대한 문제가 아닌 것처럼,
대충 그런 차원의 문제..............
허리케인을 미워하거나 겨울을 증오하거나 한다는 게 뭐 표현으로는 그렇게 서술할 수 있어도 사실 화살표의 주체는 다른 데에 있지.

미워할 수 있는 '대상' 이 있는 문제라면 차라리 그건 좀 그나마 낫다고 생각한다
해결할 수도 있는 문제라는 이야기니까.
그게 아니라면 난 어디서 뭐를 어떻게 묶고 풀어야 한다는 것인지 그게 참 때때로 막막하고도 아득해.
태풍과 진짜로 멱살잡고 싸워서 뭘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그냥 평생 내가 얻어맞으면서 나 혼자 힘들다가 가는 거잖아 그쪽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옫상 ◀

03.12 | 22:27
그냥.... 나한테 힘내라고 하는 것보다는, 내가 힘을 내야만 할 때 남아있는 힘이 있도록, 힘을 내야만 할 때 남은 안간힘을 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30초만 좀 빌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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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옫상 ◀

03.09 | 17:05

아니 이게 벌써 7년전이야?(....

▶ 옫상 ◀

03.11 | 22:30
가끔 정말 무시할 수 없는 공포가 눈앞에 현실로 확 가까워질 때가 있는데 번번이 좌절하기도 지쳤다.
허리케인이 매년 찾아오는 동네에서 평생 살 수밖에 없으면 허리케인 앞에서 버티는 방법을 찾아야지 뭘 어째 하하하하이고.........
나 진짜 힘든데 나 진짜 힘내고 있다........
▶ 옫상 ◀

03.11 | 22:55
지인분이 아니 님은 대체 왜 이렇게 거짓말같이 말도 안되는 일만 일어나냐고 기함하고 갔는데
어 뭐 네
그러게요
남들한테 말하면 구라뻥인 줄 알아서 이젠 말하기도 귀찮고 내가 알아서 할련다 상태 됨
과장같죠 진짜 말해도 안믿길 얘기들 뿐인데 나한텐 이게 일상이라 진짜 말하기도 귀찮아...............
말해봤자 새끼 오버하네 라고 생각할 게 뻔하니까 묻지는 마라 그냥.... 그런게 있어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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