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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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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하루에 몇번씩 같은 자리를 맴돌다 때론 어려운 시련에 나의 갈곳을 잃어 가고~
펼치기교수님 가라사대 슬슬 뇌를 까봐야 할 것 같다고 하시니 이하생략.....
(갑상선 수치 보더니 '이건 몸이 나빠지고 있다는 숫자적인 증거일 뿐이고요 말하자면 결과죠' <예...예에...
보통 남들은 그게 원인인데 나는 이것도 결과임........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냥 검사결과가지고 상담하는데 손나침착한 목소리로 조용히
'암만 희망이 없어도 아무것도 안 하면 더 나빠지는 것 밖에 없잖아요' 라고 하시면
제가
거기서
뭐라고 반응을 해야
합니
까
(호르몬계 약물 부작용은 너무 심한데 일년넘게 효과는 전혀 없어서 그냥 단약하고 있었다는 얘기중이었음)
아나 교수가 환자한테 먼저 희망이 없다는 소리 하는 지경까지 오면 옫상은... 옫상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울어 안울어요 넘어지지 않을... 아니 넘어지기야 존나게 넘어지겠지만 문제도 존나게 많겠지만
그래요 여기서 끝낼 수는 없잖아 나에겐 가고 싶은 길이 있어어어어어어어
내가 오로라도 못 보고 죽을수는 없다 하......................
그나저나 진짜 체력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데 커피를 마셔도 쏟아지는 피로감을 더이상 주체할 수가 없다
병원 얼마나 계속 이런 식으로 다녀야 하는거야? <<일단 앞으로 2주는 더 그렇게 다녀야 한다네....
다음주에 위내시경 피뽑기 CT 신경검사 근전도검사 안저촬영 통증검사 초음파가 있는데
이게 전부..... 다른 과라는 게 나를 살짝 돌 것 같게 만든다......................._(83_ Z)_
뇌 MRI 비용은 어디서 벌어와야 합니까 사람살려
(실비도 몇개월에 한두건씩으로 병원가는 사람이나 다 타먹는거지 나처럼 일년내내 가는 사람은
일년 보장한도 꽉 채우고도 흘러넘쳐서 더이상 못 받는 경우가 더 많아진다는 거...껄걸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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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꺾마 중꺾마
펼치기지난번 야간검진결과 보러 서울다녀왔는데 세문장으로 요약
1. 수술해야 하는 상태는 아님
2. 응 근데 낫진 않아 딱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없어
3. 뇌가 받아들이는 감각을 조작해서 통증을 소거하는 게 최선임
결론: 박살난 피지컬 이전에 또 또 그 배로 박살난 바이탈의 문제가 되겠습니다 얏호
.............아 이 드...러...운 약물부작용의 늪에서 한계절 또 헤엄쳐야 하나요......
지난번 약 부작용 너무 심해서 돌겠다고 하니까 일단 바꿔주긴 했는데 검색해보니 얘는 구역감 대신
빈속에도 아랫배 배탈을 창조하는 기적의 약물이라고 하시는데요....
단약 후에도 두달넘게 후유증에 시달렸다는 후기가 잔뜩인데요 이거 괜찮은건가요 교수님.......
신경을 마비시키는 게 최선이면 나 대체 뭐 어떡하고 살아야 되냐
왜 신경이 죄다 망가지고 난리야 아니 당연히... 뇌가 망가졌으니까 신경도 망가지는거겠지만
그거 아니라도 저 지금 발바닥 신경도 섬유화되고 있다고욬ㅋㅋㅋㅋ 으어어엌_(83_ Z)_
(이것도 심해지면 발바닥 째서 뭉친 신경을 갈라놓는수밖에 없다고 하심 악 으악 꺄아악)
보조기 없이 일어날 수 있게 되기를 미친듯이 바랬던 일년전을 생각하면서
아 그래도 지금은 내 힘으로 서고 걷고 앉잖아 하고 스스로를 격려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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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멘탈잡고 싶을 때 듣는 노래가 딱 세개 고정되어 있었는데 그중 하나.
컨트롤프릭인 모부 때문에 티비는커녕 방송 청취도 통제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중매체를 접할 일이 거의 없었는데, 그 와중에도 길가다가 귀에 꽂히는 노래가 있으면 유심히 들어뒀다가 가사로 찾아내던 소싯적 기억...ㅋㅋㅋㅋ
원체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스펙을 가진 사람에게는 완전 투디보듯 다른 세계의 무언가를 만난 감각이 되기 때문에
김원준에 대해서도 호도 불호도 없이 와....(엘프보는시선) 이정도 감흥만 멀리멀리 있는 편이지만
이 노래만큼은 세기의 명곡으로 남아야 옳다고 생각할만큼 좋아해..... 힘들 때마다 큰 도움이 되어준 노래.
남이 커버한 버전은 그 에너지가 안 생기더라. 딱 김원준 본인이 부른 버전에서만 솟는 에너지가 있음.
다리가 말도 못하게 아파서 잠도 못잘 지경인데(물도 안 찼는데 왜지 하고 카페 검색 좀 해보니 걍... 원래 이런건듯...)
진통제를 계속 먹으려니 안그래도 누덕누덕한 위장에 칼질을 더하는 기분이라 며칠을 헛구역질하고 밥도 못먹고
시름시름하다 결국 이깍물고 통증을 참는 쪽을 선택
했는데
오늘 채소탕에 계란풀어서 겨우 먹을 수 있었던 것까진 좋았는데
약을 끊으니 무릎이 부들부들 떨린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이렇게? 아프? 다고??요????? 3년동안 무릎통증 잡으려고 몇천만원 썼다는 분 글 보면서 에에에엑 했는데
에에에엑 이 아니고 진짜 사람이 일상을 살려면 그정도 들여야만 할 것 같다 계단에서 떨어졌을 때만큼 아프다..
눈딱감고 스테로이드 맞아볼까 하다가 스스로 뒷머리채 꽉잡음 미쳤습니까 나따시?
(복창합시다 눈은 구백냥 몸은 백냥)
너무 잘잘 앓느라 정형외과도 못 가고 있는데 내일은 기어서라도 가야지...전기로 조지기라도 해야지 안되겠다
아 진짜 무릎상태 삼진에바신데
펼치기치료강도 올렸다가 집에 못돌아올뻔한 날
펼치기와 진짜 너무한다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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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오늘 119 부를 뻔
이놈의 뇌뚜껑을 따버릴 수도 없고 ㅎAㅏ...................
와 진짜 너무 피곤하고 너무 지치고 너무 힘딸린다
펼치기헉 하고 눈뜨니까 여덟시 반............. 피부터 뽑아야 하는데 채혈센터에 또 사람은 많지 피 여러통 뽑아야 하는데 채혈하는 동안
센터에서 드릉드릉 전화는 계속 오지 A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_(83_ Z)_
당부하+식씨펩검사해야하니 백반을 먹고 오라는 지령에 따라 병원 정문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 있는 비빔밥집에서 식사하는데
평소같으면 다는 못 먹을 양의 밥을 진짜 뭔 돌쇠처럼 흡입했다 거의 기력 고갈 직전이었음;;
혈당 떨구긴 해야 하니까 비척비척 걸었는데 야 2시간 반을 걷고도 기저로 안 떨어지다니 진짜 내 췌장 그냥 장식품인 듯
집에 어떻게 왔는지도 기억이 안나 차안에서 거의 기절해 있었던 것 같아......힘들어서 리터럴리 속이 메스껍다 으윽
피검사에서 뭔가 근거가 안 잡히면 역시 호두를 스캔해야겠다고 하고 계시는데 그 저기 제가 병원비가요
교감부교감신경이 지랄칼춤이 나셨으매
펼치기니네도 발작성 빈맥과 부정맥을 자다가도 일으키며 전기맞은 것처럼 벌떡벌떡 일어나볼테냐
교감부교감이 지들끼리 청기백기게임 챌린지하느라 쌈바를 추고 앉으려니까 피해는 그놈들의 주인인 내가 다 보는 결말ㅋㅋㅋㅋ 체력이 훅훅 달려나간다고~~~
그리고 옫상은 현재 이틀 건너 한번씩 병원 검진비에 평균 20만원씩 지출하는 중.............아 과거의 나 금 좀 더 사놓지 그랬어!!!
은행 잔고 앞자리수가 줄어들었는데 이거 진짜 대위기감이 느껴진다 와아
생각해보니까 매주 피를 뽑고 있는데 초저혈압 빈혈인간이 이래도 되...는 것인가?..... ... ... ...
펼치기오늘의 웃펐던 일: 피뽑으면서 계속 습하 습하 심호흡하니까 간호사 선생님이 검사 때문에 긴장하셨냐고 묻길래
아뇨 밤새다가 왔더니 좀 어지러워서요... 라고 했더니 침대 제일 구석에 넣어드릴테니 좀 주무시고 가시라고<ㅋㅋㅋㅋㅋㅋㅋ
판교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검진 와서 많이들 주무시다 가세요... 이러시는데 알만했다
외래진료 보고 가는 환자들은 마늘주사 만칠천오백원이라고 벽에도 붙어있었음()
그리고 진짜로 한시간 자다 왔다네 아니 자려고 잔 게 아니고 마취에서 깨고서도 눈꺼풀이 무거워서 못일어나겠길래...
연말 가까워와서 국가검진 받으러 온 사람도 엄청 많았음에도 간호사 선생님 중 그 누구도 나에게 일어나라 하지 않았음
(오히려 마취깬 거 확인하고서도 좀 자고 가라고 담요덮어줌)
다들... 익숙한 풍경이신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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