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번째 로그

▶ 옫상 ◀

10.31 | 02:00

이야 오늘 119 부를 뻔

아니 어제구나
이놈의 뇌뚜껑을 따버릴 수도 없고 ㅎAㅏ...................
▶ 옫상 ◀

11.01 | 18:49

와 진짜 너무 피곤하고 너무 지치고 너무 힘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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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검사를 센터 오픈시간에 잡아놔서 아 알람 맞추고 자야지....했는데 뭐 >자야지<가 끝나는순간 의식이 저 아래로 훅 꺼져가지고
헉 하고 눈뜨니까 여덟시 반............. 피부터 뽑아야 하는데 채혈센터에 또 사람은 많지 피 여러통 뽑아야 하는데 채혈하는 동안
센터에서 드릉드릉 전화는 계속 오지 A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_(83_ Z)_
당부하+식씨펩검사해야하니 백반을 먹고 오라는 지령에 따라 병원 정문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 있는 비빔밥집에서 식사하는데
평소같으면 다는 못 먹을 양의 밥을 진짜 뭔 돌쇠처럼 흡입했다 거의 기력 고갈 직전이었음;;
혈당 떨구긴 해야 하니까 비척비척 걸었는데 야 2시간 반을 걷고도 기저로 안 떨어지다니 진짜 내 췌장 그냥 장식품인 듯
집에 어떻게 왔는지도 기억이 안나 차안에서 거의 기절해 있었던 것 같아......힘들어서 리터럴리 속이 메스껍다 으윽
▶ 옫상 ◀

11.02 |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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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3 수치가 왜이리 혼자 폭락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그거는... 갑상선 문제가 아니고 몸이 전체적으로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예요.' 라고 핫핫핫
피검사에서 뭔가 근거가 안 잡히면 역시 호두를 스캔해야겠다고 하고 계시는데 그 저기 제가 병원비가요
▶ 옫상 ◀

11.03 | 15:02

교감부교감신경이 지랄칼춤이 나셨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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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성 어쩌고 하면 다들 위염이랑 비슷한 기전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니니까 그 입 다물라 아 아 아 아 아 아
니네도 발작성 빈맥과 부정맥을 자다가도 일으키며 전기맞은 것처럼 벌떡벌떡 일어나볼테냐
교감부교감이 지들끼리 청기백기게임 챌린지하느라 쌈바를 추고 앉으려니까 피해는 그놈들의 주인인 내가 다 보는 결말ㅋㅋㅋㅋ 체력이 훅훅 달려나간다고~~~

그리고 옫상은 현재 이틀 건너 한번씩 병원 검진비에 평균 20만원씩 지출하는 중.............아 과거의 나 금 좀 더 사놓지 그랬어!!!
은행 잔고 앞자리수가 줄어들었는데 이거 진짜 대위기감이 느껴진다 와아
▶ 옫상 ◀

11.03 | 16:02

생각해보니까 매주 피를 뽑고 있는데 초저혈압 빈혈인간이 이래도 되...는 것인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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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암만 조직검사를 포함했다지만 뭐 어떻게 쑤셔넣었길래 속이 이렇게 뻐근해;;;

오늘의 웃펐던 일: 피뽑으면서 계속 습하 습하 심호흡하니까 간호사 선생님이 검사 때문에 긴장하셨냐고 묻길래
아뇨 밤새다가 왔더니 좀 어지러워서요... 라고 했더니 침대 제일 구석에 넣어드릴테니 좀 주무시고 가시라고<ㅋㅋㅋㅋㅋㅋㅋ
판교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검진 와서 많이들 주무시다 가세요... 이러시는데 알만했다
외래진료 보고 가는 환자들은 마늘주사 만칠천오백원이라고 벽에도 붙어있었음()

그리고 진짜로 한시간 자다 왔다네 아니 자려고 잔 게 아니고 마취에서 깨고서도 눈꺼풀이 무거워서 못일어나겠길래...
연말 가까워와서 국가검진 받으러 온 사람도 엄청 많았음에도 간호사 선생님 중 그 누구도 나에게 일어나라 하지 않았음
(오히려 마취깬 거 확인하고서도 좀 자고 가라고 담요덮어줌)
다들... 익숙한 풍경이신거군요...
▶ 옫상 ◀

11.04 | 20:15
▲역시 안되는거였다 어제 병원에서 돌아와서 내내 숨못쉬겠고 어질어질하더니 오늘도 계속 그래서 재어보니 혈압이 응급실과 집침대의 경계선에서 기어다니는데...
▶ 옫상 ◀

11.06 | 15:19
주말지나자마자 몰아닥치는 병원예약알림문자에 정신못차리겄다 하이고 병원다니다가 몸살난 사람이 있다?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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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째 로그

▶ 옫상 ◀

10.28 |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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옫상의 인생최애는 3D예요 라르크라고......
중고교동창들하고는 거의 연락이 끊겼거나 연을 끊었거나 했는데 라르크 씨디 슥 밀어넣으며 말걸었던 남사친과만은 쭉 연락중일 정도로.
진짜 거식증+불면증+자살사고로 죽어가고 있을 때 기적같이 찾아왔던 라르크 내한에 살아났던 기억 떠올리면 가슴이 뛴다<ㅋㅋㅋㅋㅋ
이젠 뭐 그냥 관성이지 딱히....ㅇㅅaㅇ 라고 생각하고 있다가도 아저씨들 소식 하나 나오면 한 일주일쯤 정신줄 놓는 거 보면 응 평생 오타쿠 맞아...
▶ 옫상 ◀

10.28 | 19:05

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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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쯤 전부터 살살 미묘한 감각이 올라오던게 점점 더 증세가 선명해지는데 어 야 이거 아니겠지...
발성도 똑바로 안 나오고 물도 삼키기 힘듬... 목구멍이 내 맘대로 컨트롤 안 되는 느낌
그냥 피곤하고 힘들어서 신경이 잠깐 정줄 놓은거라고 생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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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번째 로그

▶ 옫상 ◀

10.26 | 19:50

짧은 하루에 몇번씩 같은 자리를 맴돌다 때론 어려운 시련에 나의 갈곳을 잃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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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가라사대 슬슬 뇌를 까봐야 할 것 같다고 하시니 이하생략.....

(갑상선 수치 보더니 '이건 몸이 나빠지고 있다는 숫자적인 증거일 뿐이고요 말하자면 결과죠' <예...예에... 

보통 남들은 그게 원인인데 나는 이것도 결과임........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냥 검사결과가지고 상담하는데 손나침착한 목소리로 조용히

'암만 희망이 없어도 아무것도 안 하면 더 나빠지는 것 밖에 없잖아요' 라고 하시면

제가

거기서

뭐라고 반응을 해야

합니

 

(호르몬계 약물 부작용은 너무 심한데 일년넘게 효과는 전혀 없어서 그냥 단약하고 있었다는 얘기중이었음)

 

아나 교수가 환자한테 먼저 희망이 없다는 소리 하는 지경까지 오면 옫상은... 옫상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울어 안울어요 넘어지지 않을... 아니 넘어지기야 존나게 넘어지겠지만 문제도 존나게 많겠지만

그래요 여기서 끝낼 수는 없잖아 나에겐 가고 싶은 길이 있어어어어어어어

내가 오로라도 못 보고 죽을수는 없다 하......................

 

그나저나 진짜 체력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데 커피를 마셔도 쏟아지는 피로감을 더이상 주체할 수가 없다

병원 얼마나 계속 이런 식으로 다녀야 하는거야? <<일단 앞으로 2주는 더 그렇게 다녀야 한다네....

다음주에 위내시경 피뽑기 CT 신경검사 근전도검사 안저촬영 통증검사 초음파가 있는데

이게 전부..... 다른 과라는 게 나를 살짝 돌 것 같게 만든다......................._(83_ Z)_

뇌 MRI 비용은 어디서 벌어와야 합니까 사람살려

 

(실비도 몇개월에 한두건씩으로 병원가는 사람이나 다 타먹는거지 나처럼 일년내내 가는 사람은

일년 보장한도 꽉 채우고도 흘러넘쳐서 더이상 못 받는 경우가 더 많아진다는 거...껄걸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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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째 로그

▶ 옫상 ◀

10.21 | 00:57

중꺾마 중꺾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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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야간검진결과 보러 서울다녀왔는데 세문장으로 요약

1. 수술해야 하는 상태는 아님

2. 응 근데 낫진 않아 딱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없어

3. 뇌가 받아들이는 감각을 조작해서 통증을 소거하는 게 최선임

 

결론: 박살난 피지컬 이전에 또 또 그 배로 박살난 바이탈의 문제가 되겠습니다 얏호

.............아 이 드...러...운 약물부작용의 늪에서 한계절 또 헤엄쳐야 하나요......

지난번 약 부작용 너무 심해서 돌겠다고 하니까 일단 바꿔주긴 했는데 검색해보니 얘는 구역감 대신

빈속에도 아랫배 배탈을 창조하는 기적의 약물이라고 하시는데요....

단약 후에도 두달넘게 후유증에 시달렸다는 후기가 잔뜩인데요 이거 괜찮은건가요 교수님.......

 

신경을 마비시키는 게 최선이면 나 대체 뭐 어떡하고 살아야 되냐

왜 신경이 죄다 망가지고 난리야 아니 당연히... 뇌가 망가졌으니까 신경도 망가지는거겠지만

그거 아니라도 저 지금 발바닥 신경도 섬유화되고 있다고욬ㅋㅋㅋㅋ 으어어엌_(83_ Z)_

(이것도 심해지면 발바닥 째서 뭉친 신경을 갈라놓는수밖에 없다고 하심 악 으악 꺄아악)

 

보조기 없이 일어날 수 있게 되기를 미친듯이 바랬던 일년전을 생각하면서

아 그래도 지금은 내 힘으로 서고 걷고 앉잖아 하고 스스로를 격려해본다

 

▶ 옫상 ◀

10.21 |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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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는 소리 좀 안 하고 싶은데 목도 못 가누게 힘든 걸 어떡하냐...ㅋㅋㅋㅋㅋㅋㅋ
와중에 간신히 잠들었는데 이 주말에 이른 아침부터 또 신명나게 마늘인지 뭔지
하여지간 절굿공이 찧는 소리를 한시간째 내는 윗집년놈들 때문에 빡쳐서 화장실 천장벽에 대고 30분동안 장도리 때려박음
저기 투병 이후로 힘없어서 조용히 살고 있으려니까 잊고 있나본데 이 마을 제일의 미친년은 나예요....ㅋㅋㅋㅋㅋㅋㅋ
니네가 우리집 앞에 멋대로 적재해놓은 짐짝 내 손수 장도리로 때려부숴준 게 3년이 채 안 됐는데 그걸 그새 까맣게 잊어버렸어요?...
두개골을 뽀개줄까요?......... 현관문 주변에 마툴키 한통 통째로 쏟아주고 싶은데 다른 집은 죄없으니까 참는다 하 죽겠네 진짜
▶ 옫상 ◀

10.23 | 14:53
아 병원 그만가고 싶어 그만가게 해주세요..... 대동맥에 구녕뚫고 입원했을때는 차라리 아예 움직이질 못 하니까
요양원마냥 침대위에서 쉬는 기분으로 디비져 있었으니까 괜찮았지, 출퇴근을 병원으로 매일 하는 삶은 단어그대로 돌아버리겠다
출퇴근은 돈이라도 벌죠 내 돈 갖다 바치면서 하루종일 만원대중교통과 병원에 묶여있는거 진짜 사람 환장하고 미치게 함ㅋㅋㅋㅋ
진짜 우는 소리가 아니고 진짜... 병원 그만가고 싶어 이게뭐야 한달 내내 내 삶의 범위라는 게 0.1디옵터도 없잖아 샹
이젠 심지어 이닦는 시간도 아깝고 옷갈아입는 시간조차 아까움 쉴 시간이 없어 저녁쯤 되면 스트레스+쌓인 피로에 정신을 못 차리겠는데
다음날 아침부터 또 병원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뇌가 터질 것 같아짐........ 잠이라도 충분히 자냐? 그것도 아니고...
대형병원 다니다 보면 나으려고 다니는건데 병을 더 얻어오게 된다는 말 뭔말인지 딱 알겠다니까
숨은 붙여놓는데 인간으로서 존재하지 못하는 기분.....................허허허허허럴
약도 싫어요 약으로 배부르게 생겼어요 교수님.......... 의학은 왜이렇게 발전이 느린가요 아아아아(배까뒤집고죽기)
▶ 옫상 ◀

10.25 | 03:10
와 약 부작용 시작부터 >오진다< ..... .... .... ...후기에 죽는 소리밖에 없는 이유 알겠다
뱃속에 열기구 넣어놓고 불때는 느낌이네요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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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째 로그

▶ 옫상 ◀

09.28 |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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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너무 먹먹한 나머지 두통까지 와서 어제 눈사진 다시 찍으러 다녀왔는데 왼쪽 눈 동공 아주 예쁘게 서리가 앉으심 야하호야호^ㅁ^)>
홍채괄약근도 말을 안 들어서 동공이 축소가 잘 안 되더라... 그래 요새 가까이에 있는 글씨가 ㅈㄴ 번져보이고 안보인다 했다..........
겨스님 붙들고 상담해봐도 그냥 이년쯤 뒤에(그렇게 빨리요?????) 돋보기(교정안경도 아님 돋보기...) 쓰는 미래밖엔 딱히 할 게 없다고 하고 하..........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벌써 사물이 둘로 보인다구요 선생님~~~~~
왼쪽 안면 근육 비정상수축+경련오는 게 진행속도에 악영향을 끼치는게 아무래도 맞는 것 같은데(자가진단x 신경외과교수추정O) 내가 이것때문에 뇌엠알아이를 찍기엔 지금 질병코드먹인 다리에만 천만원 들어갈 기세란 말이지 쿼드러플엠알아이 찍었다간 손해사정사하고 마주앉아 인터뷰해야 할 기세란 말이지!!(전신주에 이마찧기)
▶ 옫상 ◀

09.28 |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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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일년에 두세번씩만 정기검진으로 다녔는데도 어제 진료비내역서 요청해서 뽑아온 거 보니 몇십만이네...어이고 두야
근데 진단서나 소견서까지는 끊을 필요 없는 애매한 금액대 진료비는 서류요청하고 팩스보내고 뭐하고 하기 귀찮아서
이래저래 한꺼번에 다른거랑 모아서 해야지 하고 미루다가 그대로 해를 넘기게 되어서... 가끔 이상한데서 비서의 필요성과 역할을 깨닫게 됨(((
나대신 가계부 세금 계산해주고 서류처리해주는 집요정... 아니 데스크요정이 있으면 좋겠죠 공물은 매일 케이크 한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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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째 로그

▶ 옫상 ◀

09.20 |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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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멘탈잡고 싶을 때 듣는 노래가 딱 세개 고정되어 있었는데 그중 하나.

컨트롤프릭인 모부 때문에 티비는커녕 방송 청취도 통제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중매체를 접할 일이 거의 없었는데, 그 와중에도 길가다가 귀에 꽂히는 노래가 있으면 유심히 들어뒀다가 가사로 찾아내던 소싯적 기억...ㅋㅋㅋㅋ

원체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스펙을 가진 사람에게는 완전 투디보듯 다른 세계의 무언가를 만난 감각이 되기 때문에

김원준에 대해서도 호도 불호도 없이 와....(엘프보는시선) 이정도 감흥만 멀리멀리 있는 편이지만

이 노래만큼은 세기의 명곡으로 남아야 옳다고 생각할만큼 좋아해..... 힘들 때마다 큰 도움이 되어준 노래.

남이 커버한 버전은 그 에너지가 안 생기더라. 딱 김원준 본인이 부른 버전에서만 솟는 에너지가 있음.

 

 

다리가 말도 못하게 아파서 잠도 못잘 지경인데(물도 안 찼는데 왜지 하고 카페 검색 좀 해보니 걍... 원래 이런건듯...)

진통제를 계속 먹으려니 안그래도 누덕누덕한 위장에 칼질을 더하는 기분이라 며칠을 헛구역질하고 밥도 못먹고

시름시름하다 결국 이깍물고 통증을 참는 쪽을 선택

 

했는데

 

오늘 채소탕에 계란풀어서 겨우 먹을 수 있었던 것까진 좋았는데

약을 끊으니 무릎이 부들부들 떨린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이렇게? 아프? 다고??요????? 3년동안 무릎통증 잡으려고 몇천만원 썼다는 분 글 보면서 에에에엑 했는데

에에에엑 이 아니고 진짜 사람이 일상을 살려면 그정도 들여야만 할 것 같다 계단에서 떨어졌을 때만큼 아프다..

눈딱감고 스테로이드 맞아볼까 하다가 스스로 뒷머리채 꽉잡음 미쳤습니까 나따시?

(복창합시다 눈은 구백냥 몸은 백냥)

 

너무 잘잘 앓느라 정형외과도 못 가고 있는데 내일은 기어서라도 가야지...전기로 조지기라도 해야지 안되겠다

 

▶ 옫상 ◀

09.21 | 04:29

아 진짜 무릎상태 삼진에바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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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때 진통제도 없이 생으로 관절 잡아뜯어낼때도 이깍물고 참았던 옫상인데
이거는 그 한 두배쯤은 되는 느낌이랄지 느낌이 아니고 사실같달지 매분마다 무릎에 정을 대고 망치로 깡깡 두들기는 감각..
다리 각도 잘못 움직이면 누가 통닭에서 닭다리 비틀어 떼듯이 관절 잡고 비틀어 꺾는 감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양 무릎이 다 이러니까 걷는 건 고사하고 서는 것도 무섭다고요 교수님~~~~~~
다리 후들후들거리면서 병원에 들어서는데도 아직 걸을 수 있으니까 주사는 최대한 참아보자고 권하시는데
아 그야 장기적인 미래를 생각하면 그게 맞긴 하죠 저도 동의합니다 근데 좀있으면 못걸을 것 같은뎁쇼
주사를 맞고 싶은 게 아님 진짜로 이상태로 버티는 것만이 답이라면 길가다가 갑자기 전신주 잡고 머리찧을 것 같을 뿐
잠이라도 잘 수 있던가 아 아 아 아 스트레스와 통증과 피로가 쌓이니까 난데없이 눈병까지 걸렸잖앜ㅋㅋㅋㅋㅋ
지금 물도 소화를 못 시켜서 자꾸 물먹고 체하고 난리가 나고 있는데 뭣부터 잡아야 할지 각이 안선다
생각을.... 해야 하는데 이것도 경험치가 있어야 설계를 하지.....
뭘 먼저 공략을 해야 하고 뭘 포기를 해야 그나마 회복이 되는거지 사람 몸이란 건 진짜 어렵다;;

옫상은 헌헌 한창 보고 있을 때도 비스케 능력이 제일 갖고 싶었어요(허름
▶ 옫상 ◀

09.22 | 19:11

치료강도 올렸다가 집에 못돌아올뻔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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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담당해주시던 물리치료사 선생님이 휴무일이라 임시로 대타해주신 선생님이 체중 실어서 내 다리 눌러보더니
왜 이게 안들어가는거냐고 되려 나한테 묻더랔ㅋㅋㅋㅋ
매일 스트레칭 1시간반 이상 하고 폼롤러와 마사지볼까지 전부 동원한다고 했더니 '우소' 하는 표정을 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근데 진짜루요 전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니까요

그리고 레벨 올렸다가 부작용으로 열올라서 집까지 기어서 옴........버스타는데 새끼사슴처럼 발발발 떨며 5센티씩 걸으려니까
기사님이 나 의자에 앉을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줌....(ㅋㅋㅋㅋ) 지금 눈앞이 가물가물한데 시야에 블러 50 먹인 것 같다 아
▶ 옫상 ◀

09.25 | 12:46

와 진짜 너무한다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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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환자카페 아무리 둘러봐도 이 약 먹으면 통증이 신기하게 잡혀서 그사이에 운동하고 그런다는데
난 먹으면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겠다' 레벨에서 '집안을 돌아다닐 수 있다' 레벨로 완화될 뿐이고 아파죽겠는건 똑같은데...?
아무리 약물역치가 높다지만 이럴수가 있나요 부작용은 오지는데 본래의 목적은 왜 7할도 달성을 못 하냐 대체
무릎에 못을 열개쯤 박아놓고 움직이는 것 같다...... 살려주시오 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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