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번째 로그

▶ 옫상 ◀

02.14 | 01:08

하이하이 오타쿠데스

▶ 옫상 ◀

02.14 | 01:11
요코하마에서 한거라곤 건담팩토리에 달라붙어있었던 것밖에 없는데 행복했다........왜 철거해 하지마 십년더해
▶ 옫상 ◀

02.14 | 01:12
펼치기
진짜 저-멀리에서도 도크에 서 있는 건담이 보이는데 심장이 뜀 입꼬리가 올라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콘서트만이 목적이었고 건담은 생각도 안(못)하고 있었는데(정확하게는 철거시한이 연장된 줄 몰랐었) 유니콘건담이나 보러 갈까 하고 검색했다가
아니 이게 아직 있다고? 한다고? 어? 긋치만 지독하게 비싼데? 아니그보다 전타임 예약제인데? 나 내일 출국...이러면서 슬쩍 예약페이지 눌러봤더니 두타임이 남아...있더라....
이쯤 되면 오타쿠의 수호성인이 등을 걷어차주시는 수준인데;
비용이고 뭐고 이걸 이기회에 보지 않으면 나는 캐비넷에 삼년 처박아둔 마대자루처럼 온몸을 비틀면서 후회하겠지 하고 이깍물고 예약해버린^ㅅ^v

그리고

후회는

없었습니다

하루종일 굶고 건담에만 붙어있었지만 오타쿠는 가끔 밥을 안먹어도 배가 부르곤 하죠 아무렴
▶ 옫상 ◀

02.14 | 01:19
아니근데진짜 1:1 스케일 건담이라구요 움직인다구요 사운드와 성우음성도 나온다구요 콕핏열리는 것도 볼 수 있다구요 (그만해라)
▶ 옫상 ◀

02.14 | 14:22
하 아저씨들도 다시 보러 가고 싶고 건담도 한번 더 보고 싶다.... 너무너무 좋았어 진짜....너무너무

+ comment

48번째 로그

▶ 옫상 ◀

02.12 | 17:12

정말 꿈같았던 원정행... 두시간 반이 이렇게 짧을 일인가???

2층 맨 위 새우젓 좌석이긴 하지만 회전무대인데다 그 무대가 이쪽으로 돌았을 때 딱 정면이 되는 구도여서 여한없이 하이도의 뽀작쇼 항공샷으로 감상 실컷 하고ㅋㅋㅋㅋ 

세토리마저 듣고 싶었던 곡들 많이 넣어줘서 겨우 지혈한 손가락 피가 터져 부목에까지 묻을 정도로 신나게 스탠딩박수 치며 놀았다!

직전에 감기 지독하게 걸렸었다고 하더니만 정작 보컬 컨디션도 좋았고 MC도 길었고 하 아무튼 즐거웠음....

서정시 가사가 딱 내마음인ㅠㅠㅠㅠ 꿈이라면 꿈인채로라도 좋아 사랑해 이 아재들아ㅏㅏㅏㅏ어흐흑

 

도쿄는 이래저래 여러모로 최악이지만 콘서트만으로도 다 덮어져서 마 오케이데스 하... 죽을때까지 탈덕이고 뭐고 없다 죽을 때 관짝에 씨디 다 넣어서 같이 태울거야

그러니까 몸 관리 좀 하고 오래 살자 아저씨들........ 뭔 샹 나이생각하면 당연하긴 하겠지만서도 제일 구체적으로 길게 하는 얘기가 건강얘기라니ㅋㅋㅋㅋㅋㅋㅋ

+ comment

47번째 로그

▶ 옫상 ◀

02.02 | 12:29

우리동네엔 그리즐리베어가 여러마리 살아요

 

뭔말이냐면 하루종일 혼자 중력 5배를 이고진 양 쿵쾅대는 새끼들이 산다는 뜻이다

▶ 옫상 ◀

02.02 | 12:32
펼치기
대체 다 큰 어른들이 왜! 뛰어! 다니! 냐고!!!! 이 미친놈들아!!!!!!ㅋㅋㅋㅋㅋㅋ
아 어지간한 개막장쌈마이시트콤은 우리동네에 대지도 못 해 어젯밤도 어이가 없어서 나원ㅋㅌㅊㅋㅋㅋㅋㅋ
자정에 지들끼리 던지고 부수고 싸우는데 얼마나 악을 써대는지 그 소리가 최하층까지 전달되고 온건물을 울려싸서
이웃집에서 출동했는데 그것도 말리러 간 게 아니라 시끄럽다고 싸움걸러 간 거라서 지들끼리 싸우다가
이웃간에도 싸우고 전쟁나고 복도에서 욕을 한바가지 두바가지 하며 뛰쳐나가서는 또 현관에서 쿵쾅쿵쾅 주차장에서 쿵쾅쿵쾅 아.... 아아아아아아아............
미친놈들아..............
나이 어디로 다 처먹은거니 진짜
밖에 나가지도 않았는데 집안에서 녹음기 틀고 녹음했더니 그 난리법석이 선명하게 다 녹음됨 어느집의 누구목소리인지 구분될 정도로ㅋㅋㅋㅋㅋㅋㅋ


나 좀... 나 좀 조용히 살게 해주라 이 단체로 귀신씌인 자들아...
굿해야 할 것 같다는 말 뭔지 알죠 근데 지금 딱 그거다
▶ 옫상 ◀

02.02 | 12:35
집값이 과히 싼 동네가 있다? 집 하나가 아니라 동네가 싸다?
절대 피하십시오 당신은 빠른 속도로 쇠약하게 될 것입니다
사는데 정도 이상으로 악이 받친 사람들이 몰려와서 살고 있거나 살게 될테니까....

+ comment

46번째 로그

▶ 옫상 ◀

01.25 | 13:56

사는 게 엿같을 때마다 카제츠요를 보기 (작중 네타 있음)

펼치기
짤은 대충 퍼왔기...

처음에 봤을 때는 하이지의 이 소시오패스같은 거두절미 맑눈광인 모먼트가 좀 정신나간 오타쿠같고 부원들 시선에 더 이입해서 엄청 부담스러웠는데
회차를 거듭하며 보면서+나도 발목/무릎의 반영구 부상을 얻고 나서 다시 보니까 오히려 하이지가 엄청...참고 살았다는 걸 알 것 같아짐...
원작은 안봐서 실제로 어떤 부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애니기준으로는 무릎 아래부터 허벅지까지 길게 개방수술한 흉터가 남아있고,
갑자기 방향을 바꿔 뒤틀린 착지를 하는 장면에서 참기 힘든 고통을 느끼는 부분이나, 그 이후로 꾸준히 의사처방의 약물로 통제해야 하는 수준의 통증을 느끼고
결국 마지막에서 무릎의 수명이 다해버린 것, 다한 정도가 아니라 그 이후 무릎의 코어를 상실한 듯한 묘사가 나오는 걸로 미루어 볼 때
반월상연골파열+슬개골 골절+인대파열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더라;;
연골도 슬개골도 한번 파손되면 재활과 근육강화로 붙들어 매고, 꾸준한 치료와 관리로 손상이 지속되는 속도를 늦추는 것 뿐
현대의학기술로는 결코 되살릴 수 없는 부위이기 때문에.... (그리고 재수술해봤자 별로 의미가 없는 위험부위기도 함)
나도 젊은 나이에 무릎 열어봤자, 정작 나이들어서 관절 자체가 약화되기 시작하면 그땐 정말 손쓸 수 없어지기 때문에 근육을 키워서 재활하는 게 정답이라고
그냥 졸라 쎄고 졸라 비싼 비급여 진통제 처방해주면서 이거먹고 허벅지 근육 키워라 이게 끝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약먹어도 무릎을 쓰면 결국 아프고 무릎에 힘이 안 들어가니까 근력을 키우기도 더욱 힘들고 진짜 이게ㅋㅋㅋㅋㅋ 무릎 빠개지면 인간 멘탈도 같이 빠개짐;;;
와중에 그 어린나이에 무릎꺾기(수술 후 가장 처음 통과하게 되는, 움직이지 않는 관절을 억지로 비틀고 꺾어서 움직이게 만드는 재활과정인데
한마디로 매일 뼈를 부러뜨리는 듯한 통증과 마주해야 하는 코스)도 견뎌내고 4년이 지나서는 20키로 코스를 카케루 못지 않은 속도로 뛸 수 있을 정도로
몸을 만들었다는 것은 워 우 워 우 예 하이지야.... 너는 카케루가 부러웠겠지만 나는 니가 부럽다........ 거기까지 도달한 니가 진짜 히어로다;;;
아니진짜 무릎수술하고 2년을 쉬면서 재활하고도 고작 운동 몇달에 또 악화되어 드러눕는 러너들이 천지빼까리인데
얘는 대체 속에 얼마만큼의 한과 독기를 품은건지 상상도 안됨ㅋㅋㅋㅋㅋ 소시오패스 눈깔을 해도 이해할 수밖에 없다 스포츠애니 독기남 중 얘가 1등먹어야 함;

암환자나 삼차신경통환자가 먹는 약물을 먹으면서 뭘 해보려고 해도 아주 약간의 피로에 다리를 절뚝이며 질질 끌게 되는데
기동성이 떨어진다는 건 결국 신체의 가장 기본적인 자유도가 대폭 하락한다는 거라, 이 몸의 부자유스럽고 부자연스러운 문제가
생각보다도 크게 일상을 해치기 일쑤임. 무엇보다 뼈의 통증은 진짜 참을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자다가도 아파서 깰 정도인데)
요즘 또 무릎이 이유모르게 악화되고 있어서 짜증이 쌓여가는 중에 카제츠요를 재정주행하고 있으려니 약간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냥 단 한번이라도 마음껏 여한없이 뛰고 싶어서 그걸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
좋지 않냐.... 진짜로, 나도 양 다리를 질질 끌며 보행보조기에 몸을 기대고 기어다니면서 늘 했던 생각이 오로지 그것뿐이었음
걷고 싶다... 땅에 발을 디디고 내가 걸을 수 있는만큼 아무 생각없이 걷고 싶다... 참 원초적이고 단순한데 그래서 간절할 수밖에 없는 열망이더라.
한번 잃어 보면, 내가 지금 붙잡고 있는 수많은 현실의 명분들이 별로 중요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됨.

+ comment

45번째 로그

어느지역으로 어떤 목적의 관광을 가더라도 하여지간 쇼핑엔 일말의 관심도 없는 자에게 생긴 최대의 고민거리:
▶ 옫상 ◀

01.24 | 00:36
펼치기
......도쿄에 가서 비는 시간에 뭘 하는가가 정말로 문제로다.........
식도락: 식단해야 하는 환자에게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임
디즈니랜드: 간다면 본토를 가지 도쿄는 관심없음
해포스튜디오: 나 영국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거기 처박혀 있었다 할만큼 했다
쇼핑: 그럴 돈도 없거니와 관심도 없음 둘데도 없음 필요한 것도 없음
오타쿠쇼핑: 더더욱이나 나는 굿즈에는 관심없는 자이다
도쿄타워: 옫상은 에펠타워도 야간조명쑈 빼고는 아무 감흥이 없었어요

......뭐하지? ......교토갔을 땐 시간이 부족하단 기분이었는데 메가시티에 덜렁 떨어지려니 정말 하고 싶은 것이 하나도 없는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술관/갤러리 같은데나 열심히 찾아다녀볼까... 철도 하나 아무거나 잡아타고 하염없이 이동해보는 것도 괜찮긴 하겠다
기왕 가는 김에 큰맘먹고 피에르에르메 바닐라딱띤은 먹을 생각이긴 함 진짜 하루만 눈 딱 감고.......!!! (아큐첵: 이보쇼)
▶ 옫상 ◀

01.24 | 15:26
펼치기
아 긴자쪽으로 가서 킷사텐 사진이나 찍고 다닐까
일정상 근교로 빠져나가기엔 춋또 무리고
카페인도 하루 큰거 한잔 초과하게 되면 부정맥으로 길바닥에서 디질텐데 으음-으으으으음!!!
진짜 일평생 도쿄는 전혀... 디저트 외에는 전혀 가고 싶은 마음이 안 들었던 동네라 웃김 아 마크로스 극장판 개봉당시에는 좀 가고 싶었다(좀
사실 콘서트만이 목적이다보니 숙소도 걍 적당히 잠자고 깨끗하게 씻을 수만 있으면 딱 되는데, 면역질환자 신세로선 도미토리 이런건 다 피해야 해서 참 그... 가성비 오지게 바닥나는 여정이라고밖에는ㅋㅌㅋㅋㅋㅋㅋ 아 진짜 병난 몸이라는 거 되게 의미적은 부대비용 많이 들어요 알뜰하게 살지를 못 하게 만들어

피로도 때문에 하네다 공항 알아보다 곱게 접음 아니 이새끼들 은근슬쩍 항공권 가격좀 봐라...????

+ comment

44번째 로그

▶ 옫상 ◀

01.20 | 15:45
펼치기

윗집년놈들 진짜 미치셨는지............

새벽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잘못쓴거 아님 이거 맞음) 벽이 울릴 정도로 쿵쾅쿵쾅 덩기덕 거리고 사는데

(이게 얼마나 심한거냐면 이 건물 들어와 살며 이웃들이 수차례 바뀌었지만 하다못해 이사가 들어오고 나가는 날이나 벽장공사하는 날에도 벽간 소음을 그다지 크게 느껴본 적이 없다는 사실....)

그소리 듣기 싫어서 음악 크게 틀어놓고 있으면 (문제는 스피커 볼륨을 60%로 틀어놔도 벽을 타고 윗집에서 내는 쿵쿵 거리는 진동이 내 바로 옆에 있는 스피커의 음향을 뚫고 다 들려옴..........체중 한 200키로 돼???) 삼십분도 안 되게 급히 내려와서 문 쾅쾅쾅쾅쾅 두들기고 앉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그냥 배달원이 문두들기듯 쿵쿵 몇번 치고 가는 정도더니 이젠 숫제 오분씩 두들기고 있는 게 어이없어서 녹화도 해놨다 한 세번만 더 내려와라 나도 명분있게 신고 좀 하자 어??ㅋㅋㅋㅋㅋ

+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