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ronic Blood

이 그림도 벌써 언젯적이야 커뮤를 안하니까 이젠 굳이 이런 걸 그리지도 않게 되네(ㅋㅋㅋㅋ

 

과거의 할로윈은, 아주 오래전에는 떠나보낸 이에 대한 마음과 존중을 표하며 죽음의 계절(혹한기)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는 시기였고 근대까지의 할로윈은 약자에 대한 자비를 함께 실천하는 명절이었는데 뭐, 현대에 와서는... 할로윈이 다가오면 세상의 악의만 열심히 같이 들끓는다고 하지요.... 왜그러냐 진짜.

 

뭔가 하고는 싶은데 할 에너지가 진짜 1도... 1도 없는 상황

얼마나 에너지가 없냐면 병원 다녀온 영수증들 추려서 실비보험 청구해야 하는데

그거 한달 내내 모든 병원 청구분을 밀려놓고... 밀려놓은 정도가 아니라

분류도 안 한 채 처박아놓고 멍때리고 있음. 빨리 분과별로 스캔해서 청구해야 하는

데

지금 유튜브 3분짜리 영상도 눈에 안들어오는 뇌신경 과포화상태라 무리...무리다요

설거지해야 하는데 (많지도 않음 수프볼 하나 스푼 두개 포크두개 샐러드접시 두개...) ....일어날 기운이 없어.............. 어 이동네 7평원룸 월세가 50부터인데 숙박 제공으로 가사도우미고용 뭐 어케 안될까요(되겠냐)

옫상 대학병원에 세컨살림차렸습니다 (입원했단 얘기가 아니고 매일 들락인다는 뜻)

병원가려고 새벽 4시에 택시부르는 사람이 나야....

MRI 찍으면서 드르렁 숙면하는 사람이 나야...

나이트 끝나고 퇴근하는 의료진과 함께 병원문 나서는 거 뭔가 진짜 병원사람 된거 같고 좋

을리가 있냐 아 피곤해서 진짜 집에 오면 손가락도 못 움직이겠다

다 놓아버리고 싶을때마다 지인분이 선물해주신 다이아반지 만지작거리면서 이깍물고 참는다
아직 나를 이렇게 아껴주는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는데 사람구실은 해보려고 노력해야지

오늘도 아홉시에 눈뜨자마자 아몬드브리즈 쪽빨고 대충 씻고 우당탕탕 뛰어갔다왔는데 집에 오니 저녁시간이고...????
이게 사는....건가???? 나 지금 이주째 이렇게 살고 있는거 같은데???? 뭐 좀 하게 해주라 진짜

추석날....에 완성하고 싶....었었던 RGB트리오_(83_ Z)_

돌아다니다 서로 떨어지면 크고 빨간거 찾아서 모이기로 약속되어 있을 듯(어이

에바호같은 시스템의 스터디+자율연재형 캐자동맹/커뮤 한번 더 해보고는 싶은데 모두가 낡고 지친 작금의 한국사회에선 무리다로....(진짜로)

아히단... 넹글넹글 돌아있는 것도 맞고 매드사이언티스트인것도 맞는데 어디까지나 연구에 임하는 자세가 매드인 거고 연구의 내용도 방향도 전문가로서의 책임감도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윤리관도 대단히 멀쩡한.... 위험하지만(내버려두면 언젠가 익사할지도 모름) 유해하지는 않은(자기 자신에게만 위험함) 캐릭터를 굴리고 싶었었다. 아무튼 과정도 결과도 즐거웠음.

같이 달렸던 멤버들과 공통적으로 했던 말이 '자캐타치 부럽다' 였는데 지금도 사실 자캐 중 제일 부러운 스펙의 소유자인 것입니다
수백년을 40대 이전의 병도 안 걸리는 육체로 살면서 그 수백년간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몇 전공이든 거듭하며 할 수 있다는 것...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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