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멤버공개로만 올리는 그림도 있습니다.
본계에만 올리는 그림 딱 그런 느낌...
....은 갑자기 디비 어딘가가 꼬인 모양인데 찾을 시간이 없
일단 할 일좀 끝내고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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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얘를 진짜 논바트젠캐로 만들었는데 맨날 여캐였음 좋겠다 소년캐였음 좋겠다 댓글이 난리였지
아니 진짜로 성별규정 생각도 안하고 만들었다니까요 스토리상 0.03도 중요하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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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도 이미 일년전이라니 세월의 흐름 너무 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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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은 거의 평생의 숙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피지컬 바이탈 신경 그림 언어 전부 다)
아무튼 그림재활은 사람마다 방법이 다르고 효율도 다르겠지만 나는 잡지떼기나 목각인형떼기는 정말 맞지 않았고... 안 맞는 정도가 아니고 자괴감을 곱빼기로 부어주는 프로세스였어서 때려치고 선택한 것이 그림떼기, 팔레트떼기.
예전에 그렸던 그림들을 꺼내서 다시 그려보는 과정인데 한 열장 버리면 한장이 그나마 봐줄만하게 그려지는 비율?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림을 그 비율대로 다시 맞춰 그리는 게 아니라 '심상' 을 재현해야 한다는 것.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깨달은거지만... 그 위에 대고 그대로 그려도, 내가 그렸던 그림인데도 어색하게 나온다.
비율 문제도 있겠지만, 그보다도 당시 이 그림으로 연출하려고 했던 의도 감정 분위기 등의 '정서' '정감' 이 탈탈 털려나가고 모양새만 건져올린 찌꺼기 같은 그림을 그리게 되니까 생기는 문제.
...라는 걸 진짜 몇십장은 버리고 나서야 체득함....ㅋㅋㅋㅋㅋㅋ
멋있는 그림이나 아름다운 사진을 모작할 때 스포이드로 찍어서 색을 추출하면 같은 색인데도 완전히 썩은 색감이 나오기 십상인 이유도, 그 부분에 칠해진 색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그림이 완성되었을 때 전달되어야 할 채도 명도 온도 질감이 중요하기 때문인데 그걸 무시하니까 연출이 좆망해서 생기는 것... 불고기를 만드는데 양념간을 소금과 설탕으로만 맞추려 들면 불고기 맛이 안나는 것과 같지...
그래서 레퍼런스가 되는 그림'들'을 수십장 띄워놓고 그 '감각' 을 재현하는데 집중해서 '아무거나' 그린다.
정확하게는 그 그림에서 현재 내가 받는 '인상' 을 구현하는 연습이다.
짜깁기나 꼴라쥬가 아니고 일종의 레시피실험인 셈이다. 마스터솊 프로그램에서 종종 유명 쉐프의 음식을 갖다놓고 먹어보고 만져보게 한 후, 그걸 토대로 재현하게 시키는 것처럼 그림을 뜯어먹으면서 재해석을 하는데 집중한다.
가이드라인이 많을수록 오히려 방해가 된다. 망가진 뇌와 스트레스에 절어버린 무의식은 추가적으로 처리해야 할 숙제를 웩 하고 퉤퉤 뱉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두는 게 더 낫다. 수용보다는 발산을 통해서 재활을 해야 했던 것이다.
아직도 이게 잘 되는 것은 아니긴 한데, 일단 다시 나를 훈련하기보다는 접근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깨달았기 때문에 스스로 그림을 그리든, 글을 읽든, 사람과 대화하든간에 그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고 환기가 되는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하고 있다.
그러려면 '원래 하던 것' 이어서는 안 되더라. 뭐든 새로워야 함. 그래야 뇌에서 '아 또야?' 라는 반응을 안 한다.
야채반찬을 퉤 뱉는 아이한테 식사때 몰래 야채를 먹이는 것보단 당근케이크가 효과적이듯이.
상담을 받으면서 적극, 강력 권장된 것이 내가 당해온 모든 일들,
그리고 재활에 도전하는 모든 과정을 수기의 형태로 남기는 것이었고 그걸 최종적으로는 그림으로 그리라는 것이었다.
아직 거기까지는 할 수가 없는 상태긴 한데 뭐라도 적어두는 게 도움이 될거라길래 지금도 이렇게 열심히 쓰고 있다(ㅋㅋㅋㅋㅋㅋ 만화는 아직 힘들다. 콘티 생각만 해도 숨이 턱 막히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그리고 일단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가 결국 재활과정의 물적 증거물이기도 하니까.
재활을 하면서 스타일이 꽤 바뀌었다. 근데 이편이 더 나은거 같기도 하고
그동안 고수, 혹은 고집해왔던, 내 '스타일' 이었다고 믿었던 방식들이 이제 와선 그냥 그렇게 느껴지는 거 보면
좋은 점도 있는 것 같기도..... 하여간 세상은 뭐라도 하고 볼 일인 게 맞는 듯 하다.
그 뭐라도 하는 게 제일 어렵고 어렵고 무겁지만 뭐라도 해야만 살 수 있으니까 껄껄껄
아무튼 이 그림은 재활연습을 하며 몇 번이나 도전했던 거였는데,
아직도 이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는 좀 어렵다. 계속 실패하네.
이때만큼 즐겁고 신나는 기분을 느낄수가 없어서겠지 아무래도.
거의 이제는 괜히 최종과제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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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랑 패드의 색상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걸 보니 컴퓨터 바꿀 때가 되었긴 한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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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리 하루한줌콩 진짜 좋아-
콩 자체를 원래도 좋아함+바이탈관리하느라 콩으로 간접영양소 보충함+볶은콩 맛있음=완벽한 제품
개별소포장 된 걸로 한박스씩 사서 점심마다 요거트에 한두봉씩 털어넣고 먹는 중
병아리콩보다 서리태 백태 이런 게 좋아...
어렸을 때도 쌀밥은 잘 안 먹는 애였는데(식사를 안함X 쌀을 안좋아함O)
완두콩이나 강낭콩 섞이면 그 포슬포슬하게 쪄진 콩을 먹으려고 밥을 많이 먹었ㅋㅋㅋㅋ
콩 좋아해서 다행이다- 옫상의 구황작물은 100% 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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